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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쓰레기 더미요? 답이 없어요.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.”
2019년에 불거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에 방치된 쓰레기 문제는 ‘현재 진행형’이다. 지난달 29일 찾은 은마아파트 각 동 지하실은 해진 이불, 때 탄 봉제인형, 부서진 가구 등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.
누가 버렸는지는 모른다. 1979년 준공 이후 거주했던 세입자와 집주인들이 조금씩 버린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. 재건축 지연으로 주거 개선이 미뤄지며 아파트 28개 동 지하실마다 쓰레기가 쌓여 있다.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2014년에 추산한 쓰레기 양은 2300t이다.
입주민들이 2019년 말 ‘냄새가 올라온다’, ‘벌레가 끓는다’ 등의 불편을 호소하며 강남구에 민원을 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. 강남구 관계자는 “은마아파트는 사유지라 법적으로 관여하기 쉽지 않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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